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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4분기 글로벌 에듀테크 동향 및 제언
2021년 4/4분기 글로벌 에듀테크 동향 및 제언
2021-12-27러닝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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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말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립니다> 평안한 연말 보내시구요. 


이 포스팅은 산업자원부, 국내외 이러닝/에듀테크 동향 조사분석 용역사업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필자가 해석한 내용입니다.

주요국별, 테크 자이언트별 2021년 에듀테크 주요 동향 리포트는 2022년초 글로벌 에듀테크 동향 리포트가 출간됩니다.(무료)

러닝스파크팀에서 KOTRA, KEDI, KERIS 등의 유수기관의 자료와 HolonIQ의 리포트 그리고 각종 신인도 있는 글로벌 매체를 통해 수집한 뉴스를 정제해서 데이터로 담아냈습니다.



2021년 4/4분기 글로벌 에듀테크 동향 요약 및 제언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은 시대적 흐름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첫째 속도가 선형적(liner)이 아니라 기하급수적(Exponential)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둘째, 범위(Scope)는 포괄적(Comprehensive)이어서 모든 국가의 산업이 포함되고 셋째 그 영향(Impact)은 시스템 전반에 미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4차산업혁명은 'What we do?" 즉,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활동 뿐만 아니라 'Who we are?' 인간의 정체성을 바꾸어 갈 것이라고 한다.


IDC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세계의 데이터 양이 163조 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패하지 않는 신규 비즈니스가 데이터 산유국인 테크자이언트를 중심으로 확장 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전세계의 부의 재편 역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테크 자이언트가 선도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류 문명은 기술의 역사다. 


교육은 기술을 발전시켜 산업혁명을 만들었고, 그 산업혁명 기술은 기존 직업을 소멸시키기도 생성 시키기도 했다. 클라우디아 골딘은 <교육과 기술의 레이싱> 책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이전과 달리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대전환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07년 1월 9일 아이폰의 시장에 출시된 후 변화를 생각해보면 대전환적이라는 흐름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패스트팔로우 방식의 사업으로는 부의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인재가 필요하게 되고 그 인재는 과거와는 다른 즉 대전환적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육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기존 산업의 인적 자원의 디지털 역량강화 및 재교육의 성공여부에 따라 사회적 격차가 심화 될 것이므로 교육혁신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 서비스도 기존 전산화(Digitalization) 방식의 교육정보화와는 다르게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기하급수적이고 속도가 중요한 IT 환경이 요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변화가 중요한 교육 산업의 특성 상 타 산업에 비해 더딘 변화 속도와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는 IT 인적 자원의 부족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남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까?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영미권 국가에서는 교육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개방적 생태계로 풀어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전환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Workforce & Skill 영역에 투자딜이 활발하며, 코로나19로 초중등의 에듀테크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는 초중등 온라인 튜터링에 투자 딜이 활발한 것을 보면 국가의 산업/사회 수준, 디지털 전환의 성숙도와 관련이 없진 않다.


LearnPlatform의 설문에 의하면 20년 코로나19 기간 중 1000명 이상의 학생수를 가진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1327개의 에듀테크를 활용했다. 


코로나19로 테크자이언트의 초중등 교육시장 진입이 독점적 형태를 띄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에듀테크의 활용도가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들의 제품이 현장의 수요에 맞추어 고도화되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에듀테크 제품으로 생태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에듀테크의 활용이 가속화되면서 사일로 방식이 아닌 공평한 운동장의 요구, 즉 데이터 상호운용, 학습도구 상호운용 등의 상용표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Project Unicorn, IMS GLC Standard First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학습분석 수집저장 표준 연구 중 동향분석 연구(KERIS), 러닝스파크>


미국 교육통계국에서는 Common Education Data Standard를 통해 교육기관과 에듀테크 기업이 공통 활용할 수 있도록 어휘집, 데이터셋, 데이터 모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데이터 생태계가 성숙 됨에 따라 Clever, Ed-Fi, GG4L 등 데이터 통합 관련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영국은 국가 주도적 개방형 에듀테크 생태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에듀테크 지출규모면으로 보았을때(인구는 우리나라의 2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크게 시장규모는 차이나지 않음에도 런던에만 1000개 이상의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을 혁신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활용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성숙한 생태계의 건강한 먹이사슬 구축을 위해 LENDED 플랫폼을 통해 구독방식으로 에듀테크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방식을 개편하였고, 에듀테크 기업들이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Digital Service Standard, Technology Code of Practice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교육현장의 문제 해결을 기술을 활용해 해소하기 위해 중점 지원 영역을 제시하고 Nesta, Jisc기관을 통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해커톤, 디자인씽킹 등의 방법론을 통해 추진하고 있으며 EdTech Evidence Group, EdTech Impact 기관을 통해 검증된 에듀테크 도구들을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에듀테크 생태계 왜 중요할까?



생태계란 같은 곳에 살면서 서로 의존하는 유기체 집단이 완전히 독립된 체계를 이루면 생태계라 부를 수 있다. 상호 의존성과 완결성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데 필요한 요소다.


글로벌 에듀테크 선도국가들은 위의 동향에서 도출한 시사점과 같이 집단지성 기반의 생태계 조성에서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사람의 기획자와 용역방식의 교육정보화는 기하급수적 속성과 속도, 그리고 테크자이언트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 현장 수요자의 요구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건전한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할까? 


상호의존성과 완결성이다. 


소비와 공급이 상호의존될 수 있는 구조와 그 메카니즘이 안정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참여자들의 민주적 거버넌스 체계 구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개선해나가야 한다. 승자독식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공평한 운동장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하고, 소비자는 검증된 좋은 제품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생태계를 가꾸는 가드너의 역할을 정부/공공기관이 해주어야 한다. 


에듀테크 생태계는 다양한 부처가 관계되어 있다. 초중등/대학 교육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직업교육은 고용노동부, 국방교육훈련은 국방부 등 약 8개 부처가 에듀테크와 관련이 있다. 내부로부터의 혁신, 디지털 전환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업의 70%가 디지털 전환에 실패를 했다고 하니, 내부로부터의 혁신을 시도한다고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다고 했을때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면 난망한 상황이 된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부처에서 생태계의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외부에서 내부로의 혁신을 자극하는 절차도 동시에 가동되어야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이 될것이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천 방안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까?  

생태계가 움직일 수 있도록 먹이사슬이 조성되어야 한다. 실 수요자들이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하고, 역량이 떨어지는 제품은 시장논리를 통해 퇴출되어야 한다. 비록 현재는 정부 공급 서비스와 병행할 수 밖에 없겠지만,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언번들링 과정에서 투자라고 고려하자! 


<학습분석 수집저장 표준 연구 중 동향분석 연구(KERIS), 러닝스파크>

디지털 전환의 목표 수립이 필요하다. 

한번에 디지털 전환을 완성할 수 없다. Small Start, Big win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가시적인 이점을 제공 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국정부는 지난 10년간의 정부주도형 개방형 에듀테크 생태계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보고서<Realising the Potential of Technology in Education>를 통해 정부의 방향과 접근전략을 명확하게 했다. 

초중등/대학/기업/평생교육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시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행방안 수립이 필요하다. 언어와 수학능력도 교육에서 중요한 영역이나, 장애인을 위한 에듀테크, 교사역량강화, 업무경감 등 디지털 접목을 통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영역들이 많다. 특히 교수학습모형 역시 2020개정교육과정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환경으로 변화(옴니채널러닝, 하이플렉스 러닝, 동료기반 과정 등)될 것이므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에듀테크의 발전이 필요하다.


상용표준(Standard First)

성숙된 에듀테크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도구와 데이터, 회원, 역량의 상호운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상용표준 표준화 워킹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한 표준을 업데이트 할 필요가 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에듀테크 생태계를 내재화를 통해 플랫폼 우위를 가지고 가려고 함에 따라 테크 자이언트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는 상용표준 준수가 필수사항이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LTI (Learning Tool Interoperability)를 도입했고 구글은 Clever를 통해 북미 지역의 레거시 시스템과 연계를 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저장 체계

데이터는 학습자와 학습자의 학습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운영 학습 경험이 정확하게 수집되어야 한다. 시스템 간에 학습자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사이버보안 및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이러한 경계를 넘어서 학습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미국과 영국은 교육기관과 에듀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상호운용을 근간을 마련하고 교육자가 에듀테크 도구에서 떨어지는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어휘집, 데이터모델, 데이터셋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예, 미국 CEDS, 영국 CED)

기관별로 다양한 데이터 수집 저장 표준을 활용한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것인가? 국내 기업 간의 상호운영만 고려해서는 갈라파고스 군도가 된다. 글로벌 표준 워킹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상용표준 역량을 내재화 할 수 있어야 한다.


프라이버시 및 보안

에듀테크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GDPR, FERPA, CCOPA, CCPA 등 프라이버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해당 규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시스템적 고려가 필요하다. 실증과 검증범용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교육의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의 에듀테크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용전문가, 기술전문가, 연구자 등이 참여해 Product Market Fit 작업을 해야한다. 영국은 이를 위한 전담조직 UCL Educate, Emerge.education과 같은 조직이 PMF단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Demonstrative School에서 제품에 대한 검증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dTech Impact, EEG와 같은 검증된 제품을 학교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의 조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도 에듀테크소프트랩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은 가운데서 실증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워크를 잘 만들어 낸다면 에듀테크 서비스의 제품개발에 중요한 척도가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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