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리뷰] 2023 비판적으로 뜯어보는 글로벌 EdTech 트렌드? - 3. 8월 스터디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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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러닝스파크에서 교육 콘텐츠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미입니다.

오늘은 ‘비판적으로 뜯어보는 글로벌 EdTech 트렌드’ 1기의 7월 스터디 현장에 이어 8월에 이루어진 스터디 현장에 대한 IN:SIDE 리뷰를 들고 발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


이번 8월은 특히나 의미 있는 스터디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주 12일 '회고 및 네트워킹 Day'를 끝으로 비글에 1기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인데요. 


마음 따뜻했던 회고 및 네트워킹 시간은 다음 포스트에서 들려드리는 것으로 하고, 우선 무더웠지만 유익했던 8월 스터디의 현장 소식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이번 8월은 #접근성 #안전과 웰빙이라는 주제로 총 2차시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두 주제는 팬데믹 이후로 더욱 중요해진 주제이기도 합니다.



#접근성?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접근성(digital accessibility)이라는 용어 속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접근성'


여러분은 교육에서 '접근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막연히 무언가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교육에서 접근성은 DEI(다양성, 형펑성, 포용성)와 연결되는 이야기이자, 차별 혹은 소외될 수 있는 학습자들을 위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일에 이루어진 스터디는 "모두를 위한 에듀테크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특별히 러닝스파크에서 한 분을 직접 모시고 특강을 진행하였는데요. 


그 분은 바로! 누구보다도 이러한 주제에 맞게 진심을 다하고 있는 기업, 에누마(Enuma)의 김형진 센터장님입니다. 


에누마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도 보다 쉽고 즐겁게 기본 문해와 수학, 영어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에듀테크 기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토도수학', '토도영어', '킷킷스쿨', '토도원' 등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탄자니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학습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라는 문구는 왠지 모르게 제 가슴 속에 와 닿았습니다. 



김형진 센터장님은 이번 강의를 통해 에누마가 인식하고 있던 문제와 더 나은 접근성을 위해 그동안 고민했던 흔적들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특히, 에누마가 제공하고 있는 제품에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부분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난독이 있는 아이, 왼손잡이인 아이, 다문화 가정 아이 등 다양한 학습자를 고려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보호자가 최대한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I/UX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강 이후에는 역시나 비글에 토론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스터디에서 1기 팀원분들은 유난히 #반성과 성찰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몇몇 분들은 회사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접근성'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함에도 그것까지 신경 쓰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배제해 왔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는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접근성을 단순히 특수 교육 또는 타인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보편적 학습 설계(Universal Design for Learning)를 현장이 아닌 머릿속에 가두었던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접근성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접근성에 대한 에누마의 깊은 고민이 '나는 과연 학생으로서, 연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내 주변의 불편함을 무시하고 있진 않았는가?' '나와 내 주변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가?' 하는 되물음으로 돌아오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모두를 위한 에듀테크는 가능한가?"


이 질문에 '가능해져야 하고, 앞으로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가 현재 여기저기에서 얘기하고 있는 개인화 학습, 맞춤화 학습을 추구하는 것이 

다양한 학습자를 고려하고자 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비추어 볼 때 접근성을 배제한다는 것은 

'개인화 학습'이라는 명분에 기댄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에듀테크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정으로 나와 너, 우리를 고려하기 위해 인식을 변화하는 것. 

아직은 효율성과 생산성에 가려 가장 뒤로 미룰 수 있으나, 접근성에 대한 개인 하나하나의 인식이 변화하다 보면 하나하나의 파동이 결국 모두를 위한 에듀테크의 큰 물결을 만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안전과 웰빙?


8일에 진행한 스터디에서는 '안전과 웰빙'에 맞게 "에듀테크, 교사와 학생에게 위험은 없나?"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 주제는 러닝스파크가 이전에 다녀온 베트쇼(Bett) 2023에서도 HOT한 주제였습니다.?
Bett 2023 사이트(클릭) 내 Product Trails(추천 제품 목록)를 보시면 큐레이션 주제로 다음 2가지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웰빙(Wellbeing)
- 사이버 보안과 보호(Cybersecurity and Safeguarding)

이처럼 해외에서는 이미 관심이 높은 주제인 만큼 자세한 상황을 나누기 위해 서두에는 윤성혜 이사님께서 짧은 요약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우선 '안전'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K-12 사이버 보안법, CISA(사이버보안 및 인프라보안국)가 제시한 K-12 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파트너십,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 등의 내용을 다루었고 안전한 학교 테크놀로지 환경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으로, '웰빙'과 관련해서는 CASEL의 사회정서학습 프레임워크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해당 강의에서는 최근 러닝스파크에서 따끈따끈하게 다녀 온 ISTELive 23에서 눈여겨볼 제품들도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


안전과 웰빙이라는 주제 자체가 워낙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대학원생, 교사, 개발자, 교육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는 만큼 이번 토론은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요. 결국엔 안전과 웰빙 모두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인식,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제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게 언급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가진 기관이 모든 것을 감당하도록 두어서는 안 되며, 지역 혹은 국가적 차원의 공통 가이드와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되었습니다. 


한편, '포괄적 동의'와 관련한 문제는 이번 스터디를 통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정보의 이용 여부가 불확실함에도 미리 수집하는 포괄적 동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18세 미만의 학생의 데이터를 법정대리인의 동의만 받는다면 수집하고 처리해도 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었습니다. 이는 당장의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였지만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웰빙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와 더불어 이제는 학생만이 아닌 교사의 웰빙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연 교사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학부모 민원, 학생 생활 지도 등 수많은 영역을 교사 개인에게 부담하는 것은 아닌지, 교사 업무 경감을 위해 테크놀로지가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가 논의되었는데요. 학생은 학교에서의 어른인 교사로부터 대부분의 삶을 배워가기에 교사와 학생의 웰빙은 연결하여 같이 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학원생의 웰빙도 수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여러분께는 어떠셨나요?"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안전과 웰빙, 사이버 보안 등은 서로 분절된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가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각자 다르게 준비하다 보면, 같은 문제와 자원을 두고도 다른 방식으로 돌고 돌아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서로 연결하여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에누마가 에듀테크 설계 시 접근성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에듀테크 서비스가 '교육용'이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서는 안전 및 웰빙에 대해 마찬가지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8월의 스터디 현장도 여러분께 쏙쏙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비글에 1기는 #증거 기반 에듀테크 생태계 #AIED #메타버스 #접근성 #안전과 웰빙이라는 5가지 주제로 가지각색의 이야기와 인사이트가 오고 갔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졌던 비글에 1기 스터디?


IN:SIDE 리뷰를 보시고, '나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신 분들은 다음의 비글에 2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더! 러닝스파크는 Spark+ 아카데미에 지난 '베트쇼 완전정복'에 이어 '2023 ISTE 트렌드 와칭' 강의를 오픈할 예정인데요. 해당 강의에서는 안전과 웰빙과 관련한 더욱 의미 있는 현장 세션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러닝스파크가 PICK한 제품들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럼, 마지막 '회고 및 네트워킹 Day'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다음 스터디 소식을 미리 듣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설문조사에 응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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