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에듀테크 시장 SWOT 분석
1) 강점
-전후 급속한 성장의 과정에서 빚어진 높은 교육열의 영향은 우수한 교육콘텐츠 발달 및 방문학습지, 이러닝 등 교육출판과 온오프라인 학원 기반 교육 시장을 발달하게 했습니다.
-본질적으로 사람은 현상유지를 하고 싶어합니다. 변화하지 않으려 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오겠지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성은 빠른 추진과 빠른 실패에 적합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정부 보급형 서비스로는 한계를 직감하고 정부주도의 디지털 전환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주도는 개방형 K에듀통합플랫폼, NEIS 개방화, 바우처 제도 도입 등 개방형 생태계로의 전환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2) 약점
-대한민국 이러닝 산업은 전세계가 인공지능, AR/VR, 블록체인, IoT 등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평균 연평균 성장률 4.6%로 산업을 키워나갈때 여전히 콘텐츠/서비스/플랫폼이라는 분류구조를 고수하며 생태계를 만들지 못하고 저조(3.3%)한 상태, 답보적인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육 대기업들은 판의 경계에서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직감하고 4차산업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소수 대형사업자들에게 매출이 집중되는 한편 전체 사업자수 절반을 차지하는 영세사업자의 매출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0수년간 선출된 진보교육감을 중심으로 혁신교육을 추진해왔으나 본질적인 입시중심의 교육을 바꿔내지 못해서 노력대비 체감되는 변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문제해결 지점은 입시/과외, 언어, 수학, STEM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와 콘텐츠 중심 수출은 산업의 답보상태를 만들 수 밖에 없었고, 글로벌 테크기업의 글로컬라이제이션을 방어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이 불가능 했습니다.
-기업교육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 환급과정과 같은 정부주도 기업 교육서비스는 콘텐츠 비즈니스만 양상하고 있고 결국 가격경쟁으로 점철되었습니다. HRTech의 구루인 Josh Bersin의 HRTech Report에서 정의하는 HRTech 카테고리를 보면 기업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콘텐츠/플랫폼/솔루션)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3) 기회
-정부의 사교육 억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는 변동없습니다. 오히려 평균 43만원으로 전년대비 0.3% 소폭 증가했습니다. 입시경쟁에, 스펙경쟁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잘 살수 있는 총체적 국가단위의 탄탄한 복지와 공무원과 의사/변호사가 아니더라도 잘 살 수 있는 직업의 다양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의 레이스에서 누가 내려오려 할까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X세대, Y세대를 지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들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했습니다. 글로벌 장벽 자체가 무의미해졌고 인공지능/로봇 등의 기술로 인한 불안한 노동시장,Gig 경제의 확대는 ICT역량과 관련된 자발적 역량개발(Upskill)/재교육(Reskill)/평생교육에 현명하게 내돈내산하고 있습니다.▶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스타트업들은 아예 전통적인 교육을 변혁시키려하기보다는 20-30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경영/인문학/취미 중심의 D2C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클래스101, 스터디파이, 에이클래스 등 우리 에듀테크 스타트업 역시 이런 방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현명한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전세계가 겪고 있는 악몽 코로나19는 에듀테크에게는 유의미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우리 디지털 교육환경을 돌아보게 되었고, 디지털로 인한 편리함과 부족함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적어도 100%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보다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학습환경이 제공될 것이고 보다 교육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될것입니다.
-현재도 다름없지만 개별 기업별로 추진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코로나19는 테크기업의 교육 시장 진입을 가속화했습니다. 테크기업들의 플랫폼화가 강화되고 있고 자연스럽게 각자 에듀테크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에듀테크 산업표준 도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소작농 역할로 시작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Virtical Integrator로서의 포지셔닝 전에는 테크기업 플랫폼 에코시스템을 활용하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편리해진것은 사실입니다. 플랫폼 게이트웨이 비용 떼줄만 합니다.
-각 국가별 에듀테크 추진 전략 역시 바뀌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가 교육은 국가의 핵심 관리대상이었기 때문에 정부 주도적 사업에 정당성이 부여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4차 산업 선도국인 영미권 외에도 개방형 에듀테크 시장을 강화하는 국가 확대되었습니다. 고젝 창업자였던 나딤마카림 교육문화부 장관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는 개방형 에듀테크 생태계/ 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서비스 활용을 영미권보다 더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처럼 교육 국가를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역시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에듀테크 생태계들이 혁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주위를 강하게 환기시켰습니다. MZ세대 노동인력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접근 방식의 변화를 수용했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자체 구축보다는 좋은 제품을 사서 쓰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렇게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량개발 지원을 하다보니 산업 영역에서는 상용 표준과 데이터 상호운용, 통합인증 등의 기술적 논의가 심화되고 중개하는 서비스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Josh Bersin의 HRTech Market Report를 보시면 HRM/HRD 그리고 학습을 지원하는 HRTech 카테고리의 양적/질적 성장에 대해 깜짝 놀라실겁니다. 우리도 이런 다양한 HRTech 환경이 만들어져야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고 우리의 삶의 질이 나아 질것이라 믿습니다.
4) 위협
-역사적으로 감염병으로 인한 대재앙은 주기적으로 발발된 사건이었으나, 내 세대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전세계가 록다운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교육계 역시도 닥친 이런 환경에 대해서 1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다양한 에듀테크 시장하에서 테크기업들은 빠르게 보완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2016년 과제기반플랫폼으로 출발한 구글 클래스룸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공통적으로 테크기업의 서비스 의존도 심화되었습니다. 고마운일이기도 하지만 산업의 다양성/ 독점기업의 모럴해저드 차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20~’21년 미국 국공립학교의 구글 클래스룸 설치율은 580% 성장했다고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 및 사교육 억제 정책을 이유로 무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21년 5월 중국은 사교육 억제를 위한 정책을 의결해 교과대상 온라인 과외와 입시 교육을 하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정부가 제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85%의 학생들이 온라인 과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중국의 입시경쟁 광풍은 엄청나긴 하나 봅니다. 뿐만 아니라 연 평균 성장률 20%~25%를 뽐내며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러시아 역시 My School과 같은 국가 주도 플랫폼을 만들어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방형 생태계를 만드는 것보다 그냥 그런거 고려하지 않고 프로젝트 방식으로 구축을 하는 것이 백배 천배 쉬운일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정책결정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한 에듀테크 활성화TF,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한 학교현장의 혁신 추진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아젠다를 추진했지만, 실무자만 바뀌어도 프로젝트 방향이 바뀌어 버립니다. 과거의 성공방정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그 공식에 대입해 기괴한 방향으로 전환해버립니다. 현상유지에 익숙한 사람들의 저항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것은 비난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메뉴얼화하고 정책 추진과정을 추적가능하게 해야할 것입니다.
2. 글로벌 주요국 에듀테크 동향
-(미국) 테크기업을 중심으로 한 EdTech/HRTech 생태계 활성화,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OPM 시장 확대 및 기업교육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투자의 거의 60%를 중국이 이끌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인도, 미국 순입니다.(미국/인도 순이었던가? 헷갈리네요)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투자를 많이 받는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온라인 과외 혹은 입시 서비스입니다. 임팩트 투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돈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으로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꽤 오랜 시간동안 투자라운드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들의 활약상도 눈에 띕니다. 예전 Apple, Pearson가 인수했던 PowerSchool이 Vista Equity Partners에 의해 인수되었는데요, 이 사모펀드를 좀더 들여다보니 Schoology를 포함해 에듀테크 카테고리 중에 유명한 포트폴리오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국 시장은 다양한 Stakeholder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파워스쿨 뿐만 아니라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코세라 그리고 전통적으로 저작도구 강자 Articulator도 IPO를 통해 막강한 파워하우스를 확보했습니다. 참 부러운 시장입니다. 우리 기업도 들끓는 미국 에듀테크 시장에서 K-Pop같은 공존의 히트작 소식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국) 국가주도 개방형 에듀테크 생태계 하에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원 고도화: 영국 에듀테크 시장은 개방형 에듀테크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화두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면서 회자된 모델입니다. 영국 역시 이런 개방형 에듀테크 에코시스템을 추진한지는 이미 10년이 넘었습니다. 축적의 시간을 가졌고, 그 세월동안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국의 교육이 아주 훌륭하다는 맹목적 찬양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이미 LendED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Demonstrator School 등의 검증 과정을 통해 출시되나, 교육계 입장에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큰것 같습니다. EdTech Evidence Group(증거기반 에듀테크 도입지원조직)이 확대/강화되고 있고, 학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NACCE(학교의 디지털전환 지원 조직)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앞서 언급했듯이 중국의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글로벌 에듀테크 투자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공지능과 STEM 영역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인공지능이 교육적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온라인 과외/튜터링에 집중했으며 이는 경쟁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21년 5월 사교육 규제정책을 의결했고 중국계 테크기업 BAT, Tal Education등의 성장은 급격하기 위축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시진핑의 정치적 의도도 있었겠지만 문제 인식 지점에 대해서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의결 내용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위기를 통해 그들이 Pivot을 잘 한다면 더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남방) 레거시가 없는 신남방 국가, 정보혁명은 고속성장의 지름길을 제시해줍니다. 이게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면, 사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프랑스, 독일, UAE 등 스마트교육을 도입해서 실패한 국가들, 혹은 성공을 했어도 엄청난 자본이 매년 투입되어 국가 주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들은 그 레거시를 극복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시도는 (겉으로 보기에) 경이로웠습니다. Gojek CEO출신의 Nadiem Makarim의 리더십 기반하에 규제 혁신을 통해 개방형 에듀테크 생태계를 가속화하고 디지털/증거에 기반해 교육혁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 역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취업연계 교육과정 학점인정 등 혁신적인 행보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국가 주도하에 경제발전이 추진되고 있고, 그 리그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줄진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경쟁을 통한 리그 진입을 꾀하고 있을테고 우리가 지나온 그 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는 이러한 세월을 겪고 있는 우리 민간 교육 역량에 기회는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제시해봅니다.
-(러시아) 러시아는 지난 동향 분석시 고려하지 않았던 국가였는데, HolonIQ에서 제시한 보고서들을 보면서 큰 관심을 가졌던 국가입니다.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CIS 거점 국가로 온라인 교육 성장 20%~25%을 기록하며 확대되고 있으며, 과외 사교육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입니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에듀테크 시장현황을 간략하게 들여다 봤습니다. 일부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경우 한국의 과거 교육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21세기 학습자를 위한 역량개발 등 선언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시, 과외, 시험, 어학 위주의 에듀테크 시장이 강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과외(Online Tutoring) 시스템이나 우수한 교육 콘텐츠, 그리고 다양한 교재들은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충분히 수출가능한 모델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교육수준과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진입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교육 제품들을 확대하는 전략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글로벌 테크기업 동향
-(구글)본격적인 유료화 전략, 상용표준 도입을 통해 에듀테크 생태계 강화: '20년~'21년 코로나19 기간동안 구글 클래스룸의 미국 공교육 설치율이 580% 성장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G-Suite를 Workspace로 리브랜딩하고, 무료(Fundamental), 유료 상품(Standard/Teaching&Learning Upgrade/Education Plus)을 명확하게 구분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사시눈 뜨면서 쳐다봤습니다. "지금은 무료로 배포하지만 나중에 유료 전환해서 돈을 엄청 벌거야" 몇년 지나지 않았지만, 구독경제/디지털 제품의 실물가치 인정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내 업무를 편하게 만들어주고, 필요한 제품이면 얼마든지 내돈내산한다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문제는 구글이 제공하는 엄청난 서비스와 과정의 데이터가 록인이 되면서 다양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줄어들것이라는 염려는 있습니다. 에듀테크 상용표준에 대해서 큰 신경을 쓰지 않던 구글이 Clever를 활용해 레거시 시스템과 연계 확대, 상용표준 도입 및 개발환경 제공을 통해 에듀테크 생태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타 테크기업의 흐름처럼 곧 구글 역시 xAPI/ IMS Caliper/ IMS QTI/ IMS LTI 1.3 도입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판단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슬랙 인수 실패후 출시한 Teams! 코로나19 이후 커뮤니케이션 도구였던 Teams는 Windows11 선탑재 됩니다. Hub App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Teams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협업/도구활용이 일어나게 될것이며 외부 앱생태계도 연계해 팀즈 안에서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부문 접근 방식은 대단합니다. 애플만큼이나 교육적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접근하고 있는데요. Social Emotional Skill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Teams에서도 감정뱃지 등 이러한 클리세들을 볼 수 있습니다. K12, H/E 시장 접근도 제품을 전시하고 필요하시면 갖다 쓰세요가 아니라 교육영역의 디지털 전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HRD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을 강조하며 Microsoft Vive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코세라) 코세라가 IPO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코세라는 부상하는 OPM 사업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세라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비즈니스모델/ 서비스 모델 측면에서 탄탄한 전략을 기반하고 있습니다. Guided Project라는 온라인 기반의 실습 프로젝트에 특화해 단순 지식전달형 교육이 아니라 비대면 환경하에서도 실습 프로젝트 방식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방형 유통체제라기 보다는 엄선한 200여개 대학과 54개 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현재 독점적 머신러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In-Course Coach, Skill Graph 확대를 하고 오프라인 대학과 수익공유 전략, 차등지급방식의 New Economy Model을 확산하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대학에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BAT) 중국 시진핑정부의 충격적인 제제는 앞서 많이 언급했습니다. 텐센트는 국가정책 기반 하에 교육정보화 사업을 텐센트교육을 통해 대대적으로 추진했고 알리바바와 바이두 역시 그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과외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21년 5월 사교육비 규제 정책은 교과 중심의 에듀테크 성장에 경종을 울렸고 BAT은 어떤 방향으로 피봇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Workforce 영역으로 전환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테크기업들의 교육 시장 점유율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전 지구적으로 테크기업 서비스 의존도 강화되었으며, 테크기업들간에도 플랫폼 경쟁을 위한 생태계 확대를 위한 노력(개발환경, 상용표준 도입 등)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 역시 그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을것으로 보여집니다. Kahoot, SoundTrap, Nearpod과 같은 서비스처럼 서비스 자체가 Virtical Platform으로서의 경쟁력을 가진다면 독점적 플랫폼에 대한 두려움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K-Edu를 대표하는 Edge있는 제품이 만들어질때까지 테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지름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4. 시사점
*에듀테크 관련 주요국과 테크기업들의 동향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국내 에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는 어떤 정책지원을 해야할까요? 뭔가 우리도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까요?분석내용을 바탕으로 제언을 던져봅니다.
-[중점]신흥국가(아시아)는 여전히 입시경쟁, 시험위주로 에듀테크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으므로 국내 민간교육의 내재화된 우수한 콘텐츠, 방문학습지 등의 사교육 역량을 활용해 신흥국가에 진입/ 기반 구축 후 에듀테크 시장확대 추진디지털 전환에 있어 교육이 가장 느린 부문에 속합니다. 코로나19로 몇단계 진일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과거 성공방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Human Being)들이 정책결정의 최상위층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신흥국가 특히 아시아의 경우 더 그러합니다. 우리나라는 Fast Follow 전략을 통해 전후 60년 세월동안 비약적 성장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Fast Follow가 아니라 First Mover가 되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을 통한 성장 경험/ 교육을 통해 흥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상교육 현준우 대표님의 말씀처럼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들끓고 있는 곳에 그러한 제품들을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민간교육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간 Mash-Up이 가능한 융합(Mash-Up) 기회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과 교육대기업이 콜라보 할 수 있는 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KOICA 지원 사업으로 에듀테크 기업들이 해외 박람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제도입니다. 에듀테크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바운드 전략이 필요합니다. 37회째 진행하는 Bettshow처럼 글로벌 잠재고객 초청을 통한 대규모 에듀테크 박람회를 개최해 선택받지 못한 다수의 에듀테크 기업들에게도 글로벌 진출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열어주어야 합니다. 비대면 환경에서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기반의 상시 박람회/비즈매칭 기회가 확대되어야 하고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글로벌 바이어 들이 공평하게 공개되고 평가/관리되어야 합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투자라운드가 필요합니다.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본과 인적 역량을 강화한 후에야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Born to Global, 글로컬 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애초에 고려해서 사업기획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시장조사를 위한 상시적 TF(Task Force)가 운영되어야 하고, 년말에 한권 나오는 보고서 형태의 이러닝산업 실태조사 방식에서 마켓인텔리전스 방식으로 리서치 방식이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소스의 컨설팅 서비스처럼 에듀테크 서비스가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인 수요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컨설팅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러닝스파크가 할일이 많아지면 에듀테크가 건강해지는 바로미터라고 믿고 싶습니다.ㅎㅎ)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용보험환급과정, 내일배움카드 등 제도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보다 자율적인 기업/수요자 중심의 역량강화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T3 Innovation, GG4L(Global Grid for Learning), Credly처럼 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크리덴셜 사업을 추진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들 비영리 조직을 중심으로 산업표준과 실질적으로 기업에게 필요한 역량 정의와 이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크리덴셜 상호운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류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테크기업의 플랫폼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원전략 필요: 뤼이드, 매스프레소, 클래스팅, 클라썸, 구루미, 소보루, 클래스101, 럭스로보 등 국내에도 잘 만들어진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중기부와 산업부에서 추진한 비대면 R&D 에듀테크 지원과제에서 60여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데 1200여개의 창업자/예비창업자들이 지원했습니다. 신박한 아이디어들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많았습니다. K-에듀를 대표할만한 힙하고 긱한 아이템들도 많았는데요. 이러한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을 고려하지 않고는 안됩니다.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시장 진출도 타당하나 개인적으로는 시작 지점부터 글로벌을 고려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안들이 꽤 있습니다. 산업표준과 개인정보보호 등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부는 글로벌 산업표준 워킹그룹 강화(NIPA X ADL 제휴, CaSS, IMS Case 등)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표준에 대한 연구가 스타트업들에게 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국가별로 강화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보안에 대한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빼먹은게 있네요. K-에듀가 갈라파고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미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연대를 통해 성장한 K-PoP처럼 글로벌 에듀테크 엑셀러레이터와의 네트워킹도 확대되어야 합니다.
-[육성]HRTech는 여전히 정부 주도/ 대기업 중심이고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평생교육 R&D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 지원 필요 합니다. 정부가 가이드를 주고 과제 신청기업이 지원하는 형태도 안정적이지만 점진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지향해야할 것입니다.
*네장짜리 문서를 말하듯이 풀어내려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새벽 네시부터 시작해서 7시 50분에 키보드를 내립니다. 올해 말에 글로벌 에듀테크 동향보고서 최종본이 게시됩니다. 에듀테크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들 제안해주시면 연구에 큰 도움되겠습니다.
*참 그리고 러닝스파크에서는 마켓인텔리전스/리서치의 기반이 될 AskEdtech.com 베타서비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짬짬히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소 느리더라도 유의미한 서비스로 모델링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주시면 큰 도움되겠습니다. hun.jong@learningspark.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