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대학의 교육 및 인적 자원 개발 대학원에서 미국의 교육을 위한 연구 단체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 The EdTech Evidence Exchange (이하 The Exchange)의 연구에 따르면, 전 미국은 팬데믹 기간동안 교육 기술에만 연간 약 240억 달러에서 410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절반 이상이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거나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수업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찬 선생님들에게 다양한 에듀테크의 기능을 익히고 각 수업마다 적용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he Exchange는 전국수학선생님 위원회 (The National Council of Teachers of Mathematics; 이하 NCTM)과 파트너쉽을 맺고 다양한 에듀테크 툴들이 어떠한 수업 주제와 가장 잘 맞을지에 대한 데이터를 쌓는 일명 “에듀테크 게놈 프로젝트 (EdTech Genome Project)”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듀테크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The Exchange로부터 일정 금액 보조를 받을 예정이며 선생님들은 각종 에듀테크가 수업에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한 평가를EdTech Evidence Exchange Platform (에듀테크 데이터 교환 플랫폼)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는 미국 전역의 선생님들에게 바로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듀테크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기대되는 점은 바로 첫째, 에듀테크 기술을 만든 회사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넘어 실제 사용자, 즉 선생님들이 수업에 적용해본 생생한 목소리가 들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에듀테크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전역의 선생님들이 새로운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할 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칠 수 있어 효율적인 예산 분배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어떠한 에듀테크 기술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졌을 때 학습 효과가 높아지는 지에 대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앞으로 더 발전된 에듀테크 기술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