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립대, 자체 온라인 프로그램 매니저 (OPM)시스템 개발을 위해 80억 달러 투자 결정
에디터 노트
Hanna Lee
뉴욕 시티에 있는 25개의 캠퍼스를 총괄하는 뉴욕 시립대학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이하 뉴욕 시립대학 혹은 CUNY) 은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팬데믹 지원 기금 중 80억 달러를 CUNY Online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난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흔히 OPM (online program manager) 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프로그램 매니저 사와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OPM사가 각 미국 대학을 대신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홍보해 주거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주는 대신 학생들의 등록금 일정 부분 (대부분 40~60%)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식으로 계약이 진행되고 있고요.
그런데 기존의 OPM과 미국 대학 간의 계약 모델은 등록금이 저렴한 편에 속한 뉴욕 시립대 시스템으로서는 진행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욕 시립 시스템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80억 달러를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의 초기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추후 발생하는 비용의 일부는 기부금이나 뉴욕 주 펀딩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CUNY 온라인 프로젝트를 위해 수업 개발 인력, 애니메이터, 프로덕션 전문가 등이 추가로 고용되었고,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제공될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약 20개 정도의 제안서는 이미 검토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CUNY Online시스템은 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홍보하거나 학생들을 등록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각 캠퍼스는 이미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캠퍼스 상황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즈하여 사용할 수 있게끔 가이드라인과 지원금을 보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욕 시립대 시스템으로부터 펀딩을 받은 각 캠퍼스들은 펀딩 금액에 매칭되는 등록금을 가져올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개별 캠퍼스 별로CUNY Online펀딩 매칭 목표가 차등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뉴욕 시립대의 시니어 칼리지라고 불리는 4년제 대학들은 CUNY 온라인 시스템 펀딩 $1당 $1의 등록금을 거두는 것이 목표이며,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CUNY Online 펀딩 $1.5당 $1의 등록금을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결국 어떠한 프로그램이던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용을 받아야 할 텐데요. 기존의 OPM 사가 아니라 뉴욕 시립대 자체 개발 시스템 CUNY online이 뉴욕의 25개 캠퍼스에서 활발하게 사용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