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NOW] ⑬아티피셜 소사이어티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문자보다는 영상 매체에 익숙한 어린 세대에 대한 걱정이 많다. 교육 현장에서 "문제도 이해 못하는데 어떻게 풀겠어요"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티피셜 소사이어티의 '레서'는 이 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문해력 진단·향상 서비스다. 의학과 기술, 교육을 접목해 학생의 문해력을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한다. 주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이다. 주목할 점은 시선 추적 기술이다. 난독증 클리닉 등에서 활용되는 의학적 방법론에 스마트 기기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시선 추적 기술을 더해 사용자가 글 읽는 패턴을 체크한다. 글을 순서대로 똑바로 읽는지, 오락가락하며 읽는지, 집중하는지 등을 진단해 결과를 보여주고 개선을 유도한다. 아티피셜 소사이어티의 '모바일 시선 추적을 통한 난독증 진단(Diagnosis of Dyslexia by Mobile Gaze Tracking)' 연구 논문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의료 이미지 워크샵'에 채택되기도 했다. 독해 연습과 진단을 위한 예문은 인문, 예술, 과학 등 5개 분야로 나눠 제공한다. 하루 3편씩 최신 정보와 관련한 내용을 자체적으로 작성해 문제와 함께 제시해 독해 연습은 물론, 시사·상식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어의 다양성과 문장 길이 등에 따라 예문 난이도를 5단계로 구분해 AI가 학습자의 역량에 맞춰 제시하므로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귀여운 '래서 판다' 캐릭터가 들어간 삽화는 글 읽기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주는 요소다. 학습 결과는 AI를 통해 분석한다. 글의 분야나 유형별 독해력과 어휘력을 분석해 읽기속도, 작업기억, 주의집중력, 일반인지력, 시각인지력, 정답률을 그래프로 제공한다. 또래 학생들의 평균 측정값을 함께 보여주므로 자신의 글 읽기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부족한 어휘력과 인지력을 보완할 수 있는 간단한 퀴즈와 게임도 제공한다. '레서'는 이달 중 iOS 버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함께 정식 출시되는 6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레서 독해력 연구실' 채널을 구독하면 독해력 연습 콘텐츠를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지문과 문제, 단어장이 제공되며, 공유도 가능하다.